안녕하세요 Bonnie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매우 늘씬하고 쭉~뻗은 몸매를 자랑하는 견종,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몸매가 푸짐한 견종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종종 산책하는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를 마주칠 때면 조금 안쓰러운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또 이런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의 날렵하고 우아한 체형에 반해 반려견으로 들이시는 분들도 많죠.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의 역사]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는 sighthound유형의 품종에 속하는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scenthound가 냄새에 의존해 목표물을 쫓는 반면 뛰어난 시각과 스피드로 목표물을 쫓는 특성을 지녔습니다. 그래서 스피드와 집중력을 요하는 개 레이싱에서 볼 수 있습니다. 폭발적으로 달려나가는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를 보고있으면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죠? 하지만 동물학대이슈로 인해 마냥 좋은 감정으로만 볼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경주이다보니 견주들이 본인의 개들을 이기게 하기위해 약물을 투여한다거나 지나치게 감금해서 기르는 등 문제가 많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한때 미국 전역 50개 주에서 합법화 되었던 그레이하운드 경주 대회는 2017년에는 이제 10개의 연방주만 합법화하고 있습니다. 동물 보호 단체들이 수십여 년에 걸쳐 금지 법안을 촉구했고 경주견에게 온갖 약물을 투여하고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 일반인들에게도 동물 보호의 심각성을 인지하면서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사이트하운드 타입의 작은 개들은 오랫동안 귀족들과 왕족들에게 인기가 있었습니다. 슈바벤 공작 프레데리크 2세, 데스테, 메디치, 비스콘티 가문, 프랑스 왕 루이 11세, 샤를 9세, 루이 13세, 루이 14세, 519년 덴마크의 안네, 캐서린과 빅토리아 여왕 등이 길렀다고 알려져있고 종종 그림에도 그려졌는데, 특히 조토, 사세타, 티에폴로에 의해 묘사되었습니다.
사이트하운드는 19세기 전반에 영국으로 데려가졌고, 그곳에서 길러지며 이탈리아 그레이하운드로 알려지게 됩니다. 1874년에 출판된 The Kennel Club Calendar and Stud Book의 제1권에는 그 중 40개가 열거되어 있습니다. 최초의 품종 협회는 1900년 영국에서 설립된 이탈리아 그레이하운드 클럽이었습니다.미국 케넬 클럽에 의한 등록은 1886년에 시작되었습니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9년 동안 Ente Nazionale della Cinofilia Italiana는 연간 최소 213건과 최대 333건으로 총 2557건의 피콜로 레브리에로 신규 등록을 기록했습니다.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의 외형적인 특징]
서두에 말했듯 날씬하고 길다란 체형입니다. 몸무게는 5kg 이하이고, 어깻죽지에서 측정되는 체고는 32에서 38cm입니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품종답게 흉통이 좁고 깊습니다. 머리도 작고 목과 몸통 다리 전부 길고 가느다랗습니다.
털의 색깔은 검은색, 회색이 있을 수 있고 가슴과 발 부분에 흰색이 섞여있을 수 있습니다.
단모종에 속하고 한눈에 봐도 체지방량이 적은 견종이다보니 기온이 낮으면 산책시 외출복은 필수입니다.
저도 산책중인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를 마주쳤을 때 한여름말고는 항상 옷을 입고 있는 아이들만 본 것 같네요.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의 건강]
평균적으로 기대되는 수명은 약 14년입니다. 미국의 Orthopedic Foundation for Animals는 이탈리아 그레이하운드가 연구된 157종의 고관절 이형성에 가장 영향을 덜 받는 품종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뼈가 약한 편이라서 골절이 잦아 주의해야 하며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견종중에 하나입니다. 그만큼 외부충격에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또한 대장암과 심장마비에도 취약한 편입니다.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의 성격]
이전에 알아보았던 사교성이 좋고 활발한 강아지들처럼 발랄하지는 않습니다. 약간은 수줍어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이런 성격이 잘 맞는 보호자에게는 최고의 품종이겠죠. 행동이 느긋하고 젠틀한 성격에 깔끔하기까지 해서 주위를 어지럽히지 않습니다.
외형적 특징에서 살펴봤던 것 처럼 단모종인데다 털빠짐도 적어서 냄새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또한 운동량도 많지 않아 1시간 이상 산책을 해주며 힘을 빼주어야 하는 웰시코기 등과는 달라 활동량이 많지 않은 노인들도 잘 기를 수 있는 품종입니다.
언뜻 생각하면 스피드가 굉장히 빠른 견종이다보니 달리는 것을 좋아할 것 같고 매일매일 레이싱을 하듯이 산책을 충분히 시켜줘야 할 것 같은데 의외죠?
그야말로 실내생활에 최적화된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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