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품종별 이야기

시베리안 허스키, Siberian Husky

cheerupbonnie 2023. 5. 6. 06:46

안녕하세요 Bonnie입니다.

 

지난 번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 이야기해볼 품종 역시 크기가 작지 않은 편에 속합니다.

유튜브에서는 부끄라는 개가 유명한데요, 바로 시베리안 허스키입니다.

 

흔히 말하는 삼백안을 가지고 있다보니 인상이 매서워보이지만 알고보면 몽충한 매력이 넘치는 품종입니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중간 크기의 썰매 개 품종이며, 유전자를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스피츠를 만날 수 있죠.

두꺼운 털을 포함한 이중모와 바짝 서있는 삼각형 귀, 그리고 독특한 무늬로 알아볼 수 있으며, 비슷하게 생긴 알래스카 말라뮤트보다 작습니다. 알래스카 말라뮤트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시베리아 허스키는 시베리아의 축치족에 의해 썰매를 끌고 동료애를 고취하기 위해 길러졌습니다.

허스키들은 활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치고, 회복력이 강한 품종으로, 그들의 조상들은 시베리아의 극도로 춥고 혹독한 환경에서 살았습니다. 주로 서식했던 축치 반도가 러시아 극동의 최동단에 위치하는 걸 감안한다면 4계절이 있는 한국에서 얼마나 더워할지 감이 잡히시죠?

러시아 모피 무역업자인 윌리엄 구삭은 노메 골드 러시 동안 알래스카의 노메에 그들을 처음에는 채굴장에서 일하거나 통과할 수 없는 지역을 탐험하기 위한 썰매 개로 소개했습니다. 오늘날, 시베리안 허스키는 여전히 경쟁적이고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는 사람들에 의해 썰매 개로 자주 사용되지만, 일반적으로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입니다.

 

 

 

 

[시베리아 허스키의 혈통]

 

시베리아 허스키는 앞서 언급했던 것 처럼 시베리아 동부에 있는 축치 반도의 축치족에 의해 생겨나고 길러졌는데요,

1908년 알래스카의 Nome으로 옮겨져 일하는 썰매 개로 사용되었고, 결국 이 때부터 썰매 개 경주에 활용되었습니다.

 

2015년, 한 DNA 연구에서는 시베리아 허스키, 알래스카 말라뮤트, 알래스카 허스키가 서로 유전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시베리아에서 온 추콧카 썰매 개들과 관련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들은 두 마리의 이누이트 개인 캐나다 에스키모 개와 그린란드 개와는 별개였습니다.

북미에서, 시베리아 허스키와 말라뮤트는 둘 다 시베리아 혈통을 유지했고 유럽 품종과의 교배를 통해 개발된 알래스카 허스키에 상당한 기여를 했습니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역사적인 동시베리아 개들과 고대 바이칼 호수 개들과 유전적인 연관성을 보여주며, 9,500년 이상 된 혈통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시베리아 개를 포함한 몇몇 북극 개 품종은 혼합물로 인해 현재는 멸종된 북아시아의 타이미르 늑대와 상당한 유전적 친밀감을 보여줍니다. 사실 외모에서도 많이 드러나죠? 허스키 특유의 눈매와 이러한 외형이 잘 버무러져 강렬한 인상을 만들어내게됩니다.

 

 

 

 

[시베리안 허스키의 외형]

 

 

- 이중모

 

시베리안 허스키는 대부분의 다른 개 품종보다 두꺼운 이중 모를 가지고 있는데, 손으로 잘 훑어보면 두 개의 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깥쪽의 털들은 속에 있는 털보다 더 두껍고 곧아서 외부환경에 대해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고, 속에 있는 털들은 빽빽하게 높은 밀도로 부드럽게 자라있어서 체온유지와 방수효과를 얻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그러하듯이 자연환경에 대한 적응의 결과이겠죠? 이 이중모는 주 서식지였던 축치반도의 영하 50도에 육박하는 혹독한 겨울추위로부터 효과적으로 체온을 보호하고, 또한 여름에 열을 반사합니다. 시베리아의 경우 의외로 1년 내도록 추운게 아니라 여름에는 더우니까요. 

 

하지만! 반려동물로 기를 때에는 이 특징들이 보호자에게 숙제로 다가오게 됩니다.

물론 대부분의 장모종들이 털이 많이 빠지기는 하지만 털갈이 때 나오는 털의 양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만약 실내에서 이 품종을 기른다면 수시로 빗질을 해주어야 그나마 덜 곤란해지게 되죠.

 

또한 이 이중모덕분에 한국에서 허스키를 반려동물로 기르는 보호자들에게는 주의가 요구되는 편입니다.

 

보온성이 너무 좋다보니 여름에는 체온이 과도하게 상승하지 않도록 케어를 해줘야하는 거죠. 에어컨을 틀어 실내온도를 서늘하게 유지시켜준다든지, 대리석바닥에서 체온을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게끔 해준다든지 하는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영상기온만 되도 덥다고 느낄만한 품종인데, 35도는 가뿐히 넘어가는 한국의 여름은 여간 힘든게 아닐꺼니까요.

 

 

- 색상


시베리안 허스키는 다양한 색과 무늬가 있으며, 종종 하얀 발과 다리, 얼굴의 자국, 그리고 꼬리 끝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털 색깔은 검은색과 흰색, 브론즈-적색과 흰색, 회색과 흰색, 순백색 털이지만, 많은 개체들은 얼룩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부 다른 개체들은 검은 색의 털이 엉덩위 뒤쪽과 꼬리부분으로 제한되는 반면 머리, 엉덩이 및 어깨는 연한 브론즈색 또는 흰색인 "안장 등"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마스크, 안경 및 기타 얼굴 표시는 매우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눈

 

미국 케넬 클럽은 시베리안 허스키의 눈을 "적당한 간격을 두고 약간 비스듬하게 세팅된 아몬드 모양"이라고 설명합니다. AKC 품종 표준에 따르면 눈은 갈색, 파란색 또는 검은색 모두 허용되는 편입니다. 종종 보이는 오드아이(heterochromia) 역시 허용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종종 색소가 다른 쪽의 눈이 질환에 취약하지 않냐는 견해도 있지만 과학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 꼬리

 

시베리안 허스키 꼬리는 몸통과 마찬가지로 털이 많이 나 있습니다. 뒤쪽에서 보면 거의 엉덩이 절반 이상을 가릴만큼 두툼하죠. 이 풍성한 꼬리로 추운환경에서 생활할 때에는 털이 나지 않은 코, 털이 나긴 나더라도 적게 나는 안면부를 덮고 몸을 웅크려서 체온을 유지합니다.

 

 

- 크기

 

품종 표준에 따르면 수컷의 키는 51~61cm, 몸무게는20~27kg가 이상적입니다. 암컷은 수컷보다는 더 작고, 키는 48~58cm까지 자라고 몸무게는 16~23kg까지 나갑니다. 노메 사람들은 체중이 34–39 kg에 달하는 알래스카 말라뮤트 종에 비해 다소 가벼운 시베리아 허스키를 "시베리아 쥐"라고 불렀다고 하니 그 차이가 실감나실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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